전주·완주 통합 '빨간불'?.. 정치권도 반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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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유희태 완주군수가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군의회까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해 파문이 적지 않습니다.
"특별위원회는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토론회나 서면 운동 등도 주도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그동안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유희태 완주군수 또한 최근 '완주시 승격'과 인근 지자체와의 경제 통합이 보다 득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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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희태 완주군수가 전주·완주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군의회까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해 파문이 적지 않습니다.
군의원들이 아예 통합 반대 특별위원회까지 꾸린 건데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던 통합 논의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후반기 의사 일정에 돌입하자마자 군청을 찾았습니다.
의장을 뺀 나머지 10명이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모아 통합 반대 특별위원회를 꾸린 겁니다.
지난 1997년부터 3차례나 성사되지 못했는데 2년 전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을 계기로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입니다.
[서남용 / 완주·전주 통합 반대 특별위원위원장]
"다시 한번 불붙게 된 통합 논의로 인해 다시 한번 완주군민들의 분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간 이슈를 이끌었던 곳 또한 특정 시민단체에 불과하다며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군민이 누려왔던 여러 혜택을 줄일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주갑 / 완주·전주 통합 반대 특별위원]
"농업 부문이라든지 교육 분야, 사회복지에 관한 부분들이 전주보다는 완주가 확실하게 확연히 지원되는 부분이 크고."
[정자형 기자]
"특별위원회는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토론회나 서면 운동 등도 주도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유희태 완주군수 또한 최근 '완주시 승격'과 인근 지자체와의 경제 통합이 보다 득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희태 / 완주군수]
"(인구) 10만 명이 안 되는 곳이 너무나 많아요. 시가요. 완주군의 자존감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시부터 승격해 놓고, 특별자치도 됐으니깐."
이처럼 정치권이 나서 제동을 걸면서 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완주군민 6천여 명이 참여한 통합 서명부를 제출한 시민단체는 관련 법에 따라 진행한 서명인만큼 정당성을 지녔다며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나유인 /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지방분권특별법과 지역균형발전법에 의해서 90일간의 서명 기간이 있습니다. 검증을 가지고 또 법적 절차를 거쳐서 제출한 거죠."
한편 군민의 여러 의견을 들어야 할 의회가 한 목소리로 특위까지 설치하면서 소수 의견이 나올 공론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 또한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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