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50만 원, 2천만 원”
[KBS 부산]키워드 이슙니다.
“50만 원, 2천만 원” 부산의 사하구가 내건 지원금 액수입니다.
어떤 지원금일까요?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해 사귀면 첫 데이트 비용으로 50만 원을 지원하고 결혼을 하면 2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부산 사하구는 오는 10월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참가 자격은 사하구에 1년 이상 거주하거나 1년 이상 근무한 1981~2001년생 미혼 남녀입니다.
서류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 뒤 일 대 일 심층 면접을 통해 실제 커플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이 커플로 이어지면 1인당 50만 원씩을 지원하고, 상견례 시는 1인당 백만 원.
결혼하면 축하금 2천만 원을 전달합니다.
또 전세보증금 3천만 원 또는 최장 5년간 월세 80만 원의 주거 비용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더해 사하구청 문화지원과 취업도 지원합니다.
사하구는 다른 지자체보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아서 다문화가족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요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합니다.
낮은 혼인율은 인구감소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10년 새 우리나라 전체 혼인 건수는 40%나 줄었다고 하죠.
1995년생 남성의 경우 결혼한 남성이 전체의 4.3%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 출생아 증가율은 더딘데 만 65세 인구 비율은 2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의 시대.
한 지자체의 파격 지원이 어색하지 않은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이슈' 전해드렸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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