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범’ 백색지방, 건강한 ‘이것’으로 바꾸는 방법 찾았다

임태균 기자 2024. 7. 2.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 지방세포(White fat cell)를 칼로리를 연소하는 건강한 베이지색 지방세포(Beige fat cell)로 바꾸는 방법을 미국 연구팀이 발견했다.

브라이언 펠드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특정 단백질 생성을 제한하면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연구팀, KLF-15 단백질 효과 확인
“새로운 비만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 지방세포(White fat cell)를 칼로리를 연소하는 건강한 베이지색 지방세포(Beige fat cell)로 바꾸는 방법을 미국 연구팀이 발견했다.

브라이언 펠드먼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특정 단백질 생성을 제한하면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인간 등 포유류는 백색‧갈색‧베이지색 등 3가지 지방세포를 가지고 있다. 백색 지방은 열량을 저장하고, 갈색 지방은 칼로리(에너지)를 태워 체온 유지를 돕는다. 베이지색 지방은 백색과 갈색 지방 성질이 모두 있어 칼로리를 연소하지만, 덩어리를 형성하는 갈색 지방과 달리 백색 지방 사이에 축적된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출생 때 갈색 지방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인간의 갈색 지방은 생후 첫해에 대부분 사라진다. 이에 따라 비만 치료를 위해 백색 지방을 갈색 또는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꾸는 치료법 개발을 모색해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에서 신진대사와 지방세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KLF-15’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후 KLF-15가 결핍된 백색 지방세포를 가진 실험용 생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지방세포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실험용 생쥐의 체내 백색 지방이 베이지색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인간 지방세포를 활용한 후속 실험 결과, KLF-15가 에너지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Adrb1 수용체의 양을 조절해 백색 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세포를 전환시키는 방식은 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지방 축적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