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기술 경쟁 뛰어든 충북…양자연구센터 개소

이유진 2024. 7. 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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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 기술'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반도체와 의료·바이오, 교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첨단 기술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질 에너지가 더는 쪼개지지 않는 상태의 최소 단위인 양자.

둘 이상의 상태가 한 입자에 동시에 존재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한 양자 컴퓨터는 슈퍼 컴퓨터가 만 년 동안 해독할 암호를 단 200초 만에 푸는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복잡한 구조를 압도적인 속도로 분석해, 신약이나 반도체 개발, 이차전지 성능 개선 등 각종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양자를 국가 전략 기술로 키우기로 하고, 관련 사업에 2035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해 6월 : "양자 과학 기술 및 산업 집중 육성법을 제정해서 이런 계획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경북에 이어 충북도 양자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연구센터가 충북대에 들어섰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양자 물질·소자 개발 분야 대학 ICT 연구센터 사업지로도 선정돼 관련 기초·응용 연구에 힘이 실렸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석·박사를 8년간 300명 정도 육성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학부생들에게도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을 지속시켜 나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나아가 양자 연구 전용 방사광 가속기 빔 라인 증설과 국가양자전문연구원 유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미개척의 분야이기 때문에 우리 충청북도가 이런 분야에서 뒤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첨단 산업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체질 개선의 노력에 치중(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오는 10일, 과기부 산하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양자 컴퓨터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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