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쾅' 교통사고·낙석 '쿵'…강원서 비 피해 잇따라

류희준 기자 2024. 7.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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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70㎜ 내외의 비가 쏟아져 관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낙석, 가로수 전도 등 비 피해 신고 4건이 소방 당국에 들어왔습니다.

삼척 원덕 58㎜, 동해 48.4㎜, 삼척 궁촌 44㎜, 강릉 연곡 42.5㎜ 등으로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산지도 삼척 하장 56㎜, 삼척 신기 53㎜, 강릉 성산 51.5㎜, 평창 진부 50.5㎜ 등 40㎜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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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70㎜ 내외의 비가 쏟아져 관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낙석, 가로수 전도 등 비 피해 신고 4건이 소방 당국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낮 12시 14분쯤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40분쯤 원주시 무실동 중앙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2.5t 트럭이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뒤 방음벽을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와 20대 동승자 등 2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오전 11시 13분쯤 춘천 신동면 의암리 피암 터널에서는 낙석 피해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습니다.

오전 9시 59분쯤 정선군 복실리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160t에 달하는 물을 빼냈습니다.

거센 빗줄기에 피해가 예상되자 강원도는 설악산과 치악산 등 국립공원 33곳과 춘천·횡성 산책로 6곳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홍천, 횡성, 평창 둔치주차장 4곳도 이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를 막고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원주 부론 72㎜, 원주 66.7㎜, 평창 면온 63.5㎜, 홍천 시동 63㎜, 원주 신림 62㎜, 평창 대화 61㎜, 홍천 60.9㎜ 등입니다.

삼척 원덕 58㎜, 동해 48.4㎜, 삼척 궁촌 44㎜, 강릉 연곡 42.5㎜ 등으로 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산지도 삼척 하장 56㎜, 삼척 신기 53㎜, 강릉 성산 51.5㎜, 평창 진부 50.5㎜ 등 40㎜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북부 내륙과 산지 20∼60㎜, 남부 내륙·산지와 동해안은 5∼40㎜입니다.

남부 내륙과 산지는 모레 5∼20㎜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도 소방본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강원 소방은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거주 지역의 대피 장소와 대피 요령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특히 집중호우 시 비탈면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하고, 개울가·하천·해안가 등 침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지하공간에 물이 차오르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산이나 계곡에 고립되면 119에 신속히 신고한 뒤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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