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에 한 번 내릴 폭우…해마다 독해지는 장맛비

김재훈 2024. 7. 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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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마는 한번 비가 시작하면 무섭게 쏟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도 제주에서는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기록적인 폭우가 관측됐는데요.

기후변화로 장맛비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쉴 새 없는 장대비에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거센 폭풍우에 건물 외벽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지난 30일 제주 성산에서 시간당 81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관측됐습니다.

제주 동쪽 지역에서는 200년에 한 번 내릴 정도의 극한 호우입니다.

이처럼 최근 장마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쏟아붓는 게 특징입니다.

해마다 집중호우 빈도가 늘고 있는데, 특히 2000년대 이후 시간당 30mm 이상 폭우는 과거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최근 장마철 강수량을 보면 2020년이 2위, 2023년이 3위입니다. 집중호우에 따른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장맛비가 점점 독해지는 건 기후변화가 원인입니다.

공기는 뜨거워질수록 수증기를 품는 양이 늘어나는데, 과거보다 물기를 많이 머금은 공기들이 폭우를 만드는 것입니다.

찬 공기와 더운 공기의 대결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남쪽 공기와 북극에서 녹아 내려오는 냉기 간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빨라지면서 한반도에서의 극한 강수 현상은 더 잦아질 거라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장마 #폭우 #극한호우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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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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