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지상공사 착수…준공 2028년으로 2년 연기

이유진 기자 2024. 7. 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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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사업 시작 23년 만에 첫 삽을 뜨고도 공사 지연 논란이 불거졌던 '부산롯데타워'가 본격적인 지상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부산롯데타워는 설계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착공에 들어간 뒤 10개월이 지나도록 지상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건물 지하 진출입로 확장 공사만 했다.

지난달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 건축 변경 허가 첫 단계인 소방성능점검을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변경된 설계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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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하도급 골조업체 선정

- 중층부 업무시설·호텔 등 구축
- “최대한 준공 시점 앞당기겠다”

지난해 8월 사업 시작 23년 만에 첫 삽을 뜨고도 공사 지연 논란이 불거졌던 ‘부산롯데타워’가 본격적인 지상공사에 들어갔다. 타워 설계 변경으로 준공 시점은 애초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정도 미뤄진다.

2일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의 지상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00년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착공했고, 지상공사는 이달부터 들어갔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은 최근 부산롯데타워 코어 공사를 위한 하도급 골조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는 타워크레인 2기를 설치해 지상공사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상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비계를 설치하고, 배근 작업에도 들어갔다. 롯데쇼핑 측은 “아직 타워 설계 변경 절차를 밟고 있으나, 저층부는 기존 설계안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어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롯데타워는 설계 변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착공에 들어간 뒤 10개월이 지나도록 지상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건물 지하 진출입로 확장 공사만 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롯데쇼핑이 의도적으로 공사를 지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지난 4월 ‘부산롯데타워 건립 관련 구조분야 자문회의’를 열고 고의 지연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타워 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풍압이 30% 증가해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고, 풍동시험 등으로 시간이 소요됐다는 롯데쇼핑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달 롯데쇼핑은 부산롯데타워 건축 변경 허가 첫 단계인 소방성능점검을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변경된 설계안을 제출했다. 현재 소방성능점검은 끝난 상태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시 건축위원회 통합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특이사항 없이 관련 절차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올 연말 변경된 설계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설계안의 주된 내용은 기존에 빈 공간으로 설계된 타워 중층부를 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저층부는 판매시설 ▷10~30층은 업무시설 ▷40~48층은 호텔 부대시설 ▷50~59층은 호텔 객실 ▷60~67층 고층부에는 실내 전망대 및 360도 조망이 가능한 야외 루프톱 전망대가 들어서게 된다. 애초 예상보다 2년 늦은 2028년 준공될 전망이다.

시는 매달 5일 부산롯데타워 공사 공정표를 롯데쇼핑으로부터 받고 있으며, 시 담당자가 수시로 공사 현장에 나가 진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최대한 준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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