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가 만든 ‘선박용 탄소포집’ 실증운항 나선다

안세희 기자 2024. 7. 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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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치(OCCS)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파나시아 이민걸 대표는 "이번 선상 실증을 통해 OCCS 설비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선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저장부터 활용까지 자원화를 포함한 전주기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4개사가 협력해 그동안 골칫거리로 여겨진 이산화탄소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친환경선박 기술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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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삼성重·KR과 공동 개발

- 하루 최대 24t 포집 ‘세계 최대’
- 해운업계 차세대 설루션 기대

부산의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치(OCCS)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전남 목포 한국메이드 조선소에서 HMM의 컨테이너선 ‘몽글라(MONGLA)’호에 파나시아 등 4개 사가 공동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파나시아 제공


파나시아는 HMM 삼성중공업 한국선급(KR) 3곳과 함께 지난 1일 국내 첫 선박용 OCCS 프로젝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OCCS를 장착한 선박(HMM)은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선급의 검증을 거친 후 약 3년 동안 실증 운항을 실시한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해당 실증 사업은 시간당 1t, 하루 총 24t의 이산화탄소를 선박에서 포집하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 1일 전남 목포 한국메이드 조선소에서 국내 첫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장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나시아 제공


지난해 4월 파나시아와 HMM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4개사는 해운업계 탄소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상세 설계, 기술 유효성 평가 등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파나시아는 순수 국내 기술로 OCCS를 개발한 만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성능 검증과 운영관리 노하우를 축적해 기술 수준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해운업계에서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여겨지지만 유럽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파나시아 측은 순수 국내기술로 황산화물 저감과 이산화탄소 포집을 동시에 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차세대 대한민국 해운업계 설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파나시아 이민걸 대표는 “이번 선상 실증을 통해 OCCS 설비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선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저장부터 활용까지 자원화를 포함한 전주기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4개사가 협력해 그동안 골칫거리로 여겨진 이산화탄소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친환경선박 기술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파나시아는 이밖에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일컬어지는 메탄올 암모니아 등의 연료공급시스템과 육상용전원공급 장치 등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루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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