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작가 100명 거쳐간 홍티, 佛 예술인도 품는다

김미주 2024. 7. 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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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11년 차를 맞은 홍티아트센터(부산 사하구)에 이름난 문화예술 도시인 프랑스 칸의 예술인이 초청된다.

이와 함께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수행할 부산의 개인 또는 단체도 대부분 확정됐다.

부산문화재단 허장수 문화공간팀장은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부산과 세계의 예술가들이 향후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연대·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꾸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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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티아트센터, 한-불 협약 맺고 칸 시각예술 작가 3개월간 입주

- 창작활동·숙소 지원… 향후 전시

- 문화재단, 영국 등에 작가 파견
- 오픈스페이스배·아트인네이처
- 레지던시 사업 3000만 원 지원

레지던시 11년 차를 맞은 홍티아트센터(부산 사하구)에 이름난 문화예술 도시인 프랑스 칸의 예술인이 초청된다. 이와 함께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수행할 부산의 개인 또는 단체도 대부분 확정됐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의 시각예술 중심 레지던시 ‘소모스’에 파견된 하주은 작가의 전시 전경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2일 부산시에 따르면 프랑스 칸시·주한프랑스대사관과 시는 홍티아트센터에서 ‘한불 예술인 레지던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에 프랑스 예술인을 초청해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창작 활동과 숙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홍티아트센터는 2013년 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 인근에 문을 연 예술 중심 창작 지원 공간이다. 과거 이곳에는 홍티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자연마을인 무지개마을이 있었으나 낙동강 하구 개발과 공단 조성으로 현재는 흔적만 남았다. 이후 시는 마을 내 빈집 등을 숙소와 창작 공간으로 개조해 예술가 창작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100여 명의 예술인이 이곳을 거쳐 갔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 프랑스 칸시·주한프랑스대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올해는 아트센터 내 숙소 1곳을 지원하고 2025년부터 2곳을 마련해 3개월 동안 제공한다. 이후 중장기적으로 독립적인 해외예술인 거주 공간 마련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는 시각예술 분야 예술인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홍티아트센터 내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 지원 사업을 통해 부산이 세계에서 통하는 좋은 예술가를 키워내는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문화재단은 올해 국내외 레지던지 참여자 선정도 대부분 마쳤다. 지난 4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가 일정 기간 국내외 창작공간에 거주하며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부산 내 레지던시 시설 및 창작공간을 보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일반형에는 오픈스페이스배(중구)와 아트인네이처(금정구)가 선정됐다. 이들 단체는 각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중구 동광동 원도심에 있는 오픈스페이스배는 활동 중심의 개방형 레지던시를 목표로 ‘저스트 위브’ 프로그램을 만든다. 아트인네이처는 부산대 앞 공간 오픈아츠스페이스에서 ‘변이사회의 이면’이란 주제로 현대무용과 실험음악·실험영상을 결합한 다원예술 레지던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레지던시 운영 11년 차를 맞은 홍티아트센터 전경. 부산문화재단 제공


개인 파견형과 그룹 지원형으로 나뉘는 기획형에는 부산문화재단과 해외 레지던시 기관이 협약해 대만 영국 독일 일본 4개국에 파견할 예술가 6명 중 4명을 확정한 상태다. 300여 명 아티스트가 다녀간 영국 스코틀랜드 코브파크(Cove Park)에는 조은필 설치작가, 독일 베를린 시각예술 중심 레지던시 소모스(SomoS INT. Artist Residency)에는 양나영 설치작가가 파견된다.

홍티아트센터 12기 입주작가 김시흔 정찬일은 각각 대만과 일본으로 다음 달부터 출국한다. 재단은 하반기 공모를 통해 대만 일본에 파견할 예술가를 추가로 선정한다.

올해 새로 시도한 기획형 레지던시 사업 ‘아시아의 문을 열다’ 프로젝트팀 선발에는 단체와 개인 간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연극협회 부산시지회 ▷공민지 외 5명 ▷아시아예술협회 ▷실험실C 등 4개 단체(또는 개인)가 선정됐다. 이들은 2주~한 달간 아시아권 해외 레지던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허장수 문화공간팀장은 “레지던시 사업을 통해 부산과 세계의 예술가들이 향후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연대·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꾸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프로그램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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