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갔다" 소리에 멈춘 국회 대정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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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다.
여야 의원 간 집단 고성이 오갔고 결국 질의 순서를 다 마치지 못하고 정회(중간에 쉼)했다.
2일 대정부 질문자로 나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이 김 의원이 직접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격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는 고성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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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갔다" 비난하자 국민의힘 의원들 반발
주영호 부의장, 사과 요구하다 결국 정회 선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다. 여야 의원 간 집단 고성이 오갔고 결국 질의 순서를 다 마치지 못하고 정회(중간에 쉼)했다.

한 총리는 “그거 다 대장님한테 배운 것 아닌가”라면서 넘어갔지만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6월 2일 국민의힘에서는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고 했다”면서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이 김 의원이 직접 국민의힘 의원들을 직격하며 “정신이 나갔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는 고성은 더 커졌다. 여당 의원들의 반발로 정상적인 질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조용히 하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에도 계속 항의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주 부의장이 나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제가 볼때 조금 심하신 발언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사과를 하고 예정된 질의를 진행하려는 의도였다.
김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일본과 동맹에 대해서는 저는 사과를 할 수 없다”고 버텼다. 주 부의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고 대정부 질문을 위한 중단됐다.
이후로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김 의원이 있는 연단 앞에 와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국회 안은 한동안 술렁였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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