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복귀 전공의 대책 고심…의료계 내분 지속
[앵커]
의정 갈등이 5개월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작 전공의들은 복귀도 사직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곧 시작됩니다.
모집 절차 진행을 위해 정부는 앞서 각 수련병원에 6월 말까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공의 결원을 파악하기 위한 건데, 현장에서는 사직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아직까지도 명확히 의사결정을 해주시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출근율은 7.9%로, 일주일 전보다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레지던트 사직률도 한 달간 42명 늘어난 0.49%밖에 안 됩니다.
복귀도 사직도 결정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 현황을 바탕으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복귀한 전공의는 정상적으로 수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만들어져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즉각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의료계의 목소리는 좀처럼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대생 단체는 "이미 대정부 8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의사협회는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임현택 의협회장의 막말 논란을 지적하며 "의료계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규탄했습니다.
오는 26일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기로 한 의료계 특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참이 길어지면서 특위의 투쟁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전공의 #사직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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