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끝까지 선발 지킨 손주영과 승부 뒤집힐 위기 끊어준 유영찬, 전반기 수훈선수”[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7.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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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전반기 마무리까지 세 경기만을 남긴 2일, 염경엽 LG 감독은 “전반기 수훈 선수를 뽑으라면 선발 투수 손주영과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라며 “두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 전 “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켜줬기에 과부하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주영이까지 흔들렸다면 팀이 굉장히 흔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LG 선발 투수 임찬규와 최원태가 연달아 부상 이탈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NC전을 5이닝 평균자책 1.80으로 잘 막은 뒤 후반기까지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LG 손주영. 연합뉴스



염 감독은 “승부처인 6월 한 달간 승수를 챙겨야 하는 국내 선발 투수 두 명이 빠졌는데 그 가운데 주영이가 자기 자리를 지켜줬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찬이는 더블이닝을 많이 던졌는데, 더블이닝이라는 건 (승부가)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이었다는 거다”라며 “승부가 넘어가면 그 여파가 한 게임에 끝나는 게 아니라 5~6게임, 나아가 한 달까지 갈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영찬이가 다 끊어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LG 유영찬. 연합뉴스



유영찬은 지난달 30일 9-4까지 따라잡힌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조기 등판해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것을 제외하면 추가 실점 없이 세이브를 해냈다.

염 감독은 “지난번 NC전에서 영찬이를 안 썼으면 우리는 무조건 동점으로 따라잡히거나 승부가 뒤집히는 시합이었다”라며 “그런 포인트에서 영찬이가 잘 버텨줬다”라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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