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A급 건설채' 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잭팟

박미경 2024. 7. 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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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DL이앤씨(375500)가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지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내세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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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000억 모집에 8050억 주문 들어와
AA급 신용등급으로 업계 최고 수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 DL이앤씨(375500)가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AA급으로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2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이 몰렸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며, 오는 10일 발행 예정이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2bp에서 물량을 채웠다.

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시 29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지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내세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GS건설(006360)(A)과 HL D&I(014790)(BBB+)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오는 9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만일 2000억원까지 증액할 경우 초과 조달 자금은 LX하우시스 외주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건설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동일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택 부문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주택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운전자본투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잠재해 있다”면서도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순 현금 기조가 이어지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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