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상해부] 대세는 밸류업?…올해 저PBR 금융주 24%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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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금융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오늘도 상승했다"며 "밸류업 기업 공시가 본격화하고, 밸류업 관련 ETF 출시 및 세제혜택 논의, 상법 개정 등 벨류업 관련 이벤트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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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 주주환원 호재…"밸류업 이벤트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금융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8위인 '금융 대장주' KB금융은 3천600원(4.52%) 오른 8만3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인 8만5천원까지도 올랐다.
신한지주(3.45%), 하나금융지주(4.49%), 메리츠금융지주(2.33%), 우리금융지주(0.56%), 한국금융지주(0.29%), BNK금융지주(1.67%) 등도 일제히 올랐다.
우리금융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인 동양생명은 9.6% 올랐고, DB손해보험(4.95%), 흥국화재(3.49%), 한화손해보험(3.7%), 현대해상(1.33%), 삼성생명(1.14%) 등 보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이날 0.84% 내리면서 대형주들이 주줄이 약세였던 점과 대비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이날 830.03을 기록했다. 작년 말 670.40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23.8%가 올랐다.
지난달 28일 기준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업이 고금리 장기화에 호실적을 이어가고, 밸류업 기조에 맞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된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자기자본) 대비 주식 가치를 보여준다.
코스피200 금융 지수의 PBR은 0.52배에 불과한데, 이는 금융사가 보유한 자산의 절반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점도 호재로 여겨진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밸류업 정책과 관련한) 핵심적인 세제 지원이 곧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주주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행위에 대한 법인세나 배당소득세상 인센티브를 생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오늘도 상승했다"며 "밸류업 기업 공시가 본격화하고, 밸류업 관련 ETF 출시 및 세제혜택 논의, 상법 개정 등 벨류업 관련 이벤트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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