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프로 女출연자, 시청역 참사에 SNS감성글 뭇매→사과

이호영 2024. 7.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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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진이 실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이주미는 SNS에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며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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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진이 실언을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일 이주미는 SNS에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며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고 적었다.

사진은 봉태규·하시시박 부부가 가치관을 이야기 하는 내용으로, 이주미는 하시시박이 "볼수록 요즘 하는 이야기가 젊었을 때 내가 누리지 못한 것과 너의 젊었을 때를 내가 놓친 게 아깝다"며 현재 주변 이들을 보살피자는 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미가 언급한 비보는 지난 1일 저녁 9시 40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의미한다. 68세 남성이 운전한 승용차가 보행자를 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누리꾼들은 감성에 젖은 글을 공유할 것이 아닌, 사망자에 대한 애도가 먼저라며 이주미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후 결국 이주미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아래 모든 글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에 더해 다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며 "글의 요지는 7월1일 저녁 서울에서 있었던 비보 이후 제가 품었던 생각 중 하나였다.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저의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해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다.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받아야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바로 잡았다.

이주미는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 누구보다도 제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됐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다"고 덧붙였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이주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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