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부담' 코스닥 2% 급락…코스피, 하루망네 2800선 반납[시황종합]
개인만 사고 기관·외국인 '셀 코리아'…금리 부담에 투심 악화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리 부담에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며 코스닥 시장이 얼어붙었다. 코스피 시장도 간신히 넘었던 28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반납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24p(2.04%) 하락한 829.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0.03% 하락한 846.86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장 중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2958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꺾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1049 억원, 기관은 163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8.88%, 셀트리온제약(068760) 0.97%, 엔켐(348370) 0.62%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5.59%, 알테오젠(96170) -5.41%, 리노공업(058470) -4.69%, 에코프로비엠(247540) -3.18%, 에코프로(086520) -2.39%, 클래시스(214150) -2.31%, HPSP(403870) -1.4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급락은 금리 부담에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자금 이동이 겹친 탓이라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금리 부담에 성장주 투심이 악화되며 코스피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국채 금리 상승,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시장 예상 하회에도 실적시즌 기대감 속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3%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27%, 나스닥은 0.83% 올랐다.
미 증시는 6월 ISM 제조업 PMI이 3개월 연속 위축됐음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오히려 오름 폭을 확대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투심이 악화됐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6%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피 또한 전날 대비 23.45p(0.84%) 하락한 2780.86를 가리키고 있다. 하루 만에 2800선을 반납한 것이다. 이날 개인은 3944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99억 원, 기관은 352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72%, KB금융(05560) 4.52%, 셀트리온(068270) 0.2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4.72%, 기아(000270) -3.89%, SK하이닉스(000660) -1.49%, POSCO홀딩스(005490) -1.3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1%, 삼성전자우(005935) -0.31%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가 4.45%를 기록했지만, 빅테크 위주로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는 전일 수출 호조에도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를 마쳤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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