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식 작년 외국인에 66조원어치 팔렸다…총 38.1% 보유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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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약 66조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금액 기준)은 32%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보유중인 일본 주식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31.8%에 달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진 16.9%에 그쳤으나, 보유 금액 자체는 30% 급증한 170조 4839억엔(약 1464조 473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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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日주식 비율 38.1%…1970년 이래 최대
개인 보유 비율 16.9%, 기업 보유 비율은 19.3%
"외국인·개인, 나란히 日증시 상승 견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약 66조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금액 기준)은 32%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등 일본 내 4개 증권거래소는 이날 ‘2023년 주주분포 상황 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이 7조 6906억엔(약 6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9조 5376억엔) 이후 최고액, 즉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이 보유중인 일본 주식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31.8%에 달했다. 이는 전년(30.1%)보다 확대한 것으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0년 이후 사상 최고치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상장사들의 탄탄한 실적,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바탕으로 한 주주 환원 노력 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를 높여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으로 투자자금을 옮긴 외국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해운업(4.9%), 의약품(4.3%), 게임 등 기타(4.1%)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이 확대했다. 닛케이는 당분간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법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동일 그룹 내 기업 간 또는 거래처 간 보유 지분 매각이 진행된 영향이다. 대형은행 및 지방은행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 역시 2.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진 16.9%에 그쳤으나, 보유 금액 자체는 30% 급증한 170조 4839억엔(약 1464조 473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일본 주식에 투자한 개인은 총 7445만명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10년 연속 증가세다.
닛케이는 “올해는 1월 도입된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개인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개인은 나란히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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