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어 美서도…LG전자, 프리미엄 TV 채널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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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프리미엄 채널을 북미 지역에 처음 선보였다.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 북미 시장에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LG 쇼케이스'를 열면서 FAST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FAST 채널을 더 확대하는 데 이어 LG채널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 플랫폼 사업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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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 북미 시장에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 ‘LG 쇼케이스’를 열면서 FAST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전 세계 29개국, 약 3800개 이상 채널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FAST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월 구독료가 없다. TV 제조사 입장에서는 별다른 셋톱박스 설치나 가입 절차 없이 스마트TV를 통해 이용자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프리미엄 채널 ‘LG 1’을 론칭한 데 이어 북미 지역에 LG 쇼케이스 채널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채널인 만큼 최신 콘텐츠, 소비자 니즈가 큰 콘텐츠들로 꾸려진다. 엠지엠(MGM), 라이언스게이트, 샤우트 티비 등 주요 콘텐츠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편성·제공하는 O&O(소유 및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향후 소니, 파라마운트 등과 파트너십으로 콘텐츠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LG전자가 FAST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탈 케이블 TV’ 추세가 확산하기 때문이다. 코드커팅닷컴에 따르면 2022년 북미 소비자는 연간 케이블 TV 수신료로 3년 전보다 50% 이상 오른 가구당 1600달러(약 220만원)를 냈다. 케이블 TV 대안으로 여겨졌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지난해 멤버십 가격이 20% 안팎으로 오르는 등 시청자 부담이 커졌다.
이에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기는 FAST 서비스로 눈을 돌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분석 전문업체 알폰소도 지난 2~3월 북미 지역 FAST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FAST 채널을 더 확대하는 데 이어 LG채널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 플랫폼 사업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 산업용 디스플레이 등에도 웹OS를 적용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겠다”며 “올해 웹OS 플랫폼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해 1조 달성이 유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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