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글로벌 공략 속도…"맘모시스템 유럽 진출 등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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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료기기 업체 디알텍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디알텍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디텍터와 엑스레이 시스템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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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료기기 업체 디알텍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에 주력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며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이동형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 '씨암'(C-arm)의 유럽 인증 등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 4분기 중국 공장 가동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
디알텍은 미국과 유럽, 일본,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디텍터와 엑스레이 시스템 등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디알텍은 그동안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 영역 확대 등에 공을 들였다.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부품인 디텍터뿐 아니라 엑스레이 시스템 등 완제품까지 개발하며 R&D(연구개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산업용 디텍터와 치과용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 유방암 검사용 3D 동영상 시스템(맘모) 등을 줄줄이 개발했다.
디알텍은 최근 중국과 유럽에 간접 방식 유방암 검사용 3D 동영상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직접 방식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직접 방식 유방암 검사용 3D 동영상 시스템 시장은 미국 홀로직이 과점하고 있다. 디알텍은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홀로직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단 전략이다.
디알텍은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21년 703억원, 2022년 895억원, 2023년 924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속적인 R&D 투자와 인력 확충 등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며 지난해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제 디알텍 전체 직원 수는 2021년 말 253명에서 올해 1분기 말 339명으로 늘었다. 연간 연구개발 비용은 100억원 이상으로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구개발 비용은 3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0%에 달했다.
디알텍은 올 4분기 중국 디텍터 공장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디알텍은 지난 5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40억원을 조달했는데, 중국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하기 위한 자금이다. 중국 공장은 주로 보급형 디텍터 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공급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디텍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그동안 공격적인 R&D 투자와 신제품 개발, 생산 역량 증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장 설비 증설과 인력 확충 등 투자가 수반됐고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 씨암의 유럽 인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3D 동영상 시스템 등 완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양질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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