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디즈니+서 가장 잘 되길"… 액션 도전 정지훈, 보디가드 되다

③"출연료 받은만큼" 액션 연기 자부심 펼친 정지훈

배우 김하늘, 정지훈이 그려낼 치명 스캔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의 정지훈. /사진=디즈니+제공

"'화인가 스캔들'이 올해 디즈니+에서 가장 잘 된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훈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하늘, 정지훈(비), 정겨운, 서이숙, 기은세, 박홍균 감독이 참석했다. 정지훈은 극 중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의 경호원 '도윤' 역할을 맡았다.

이날 박 감독은 배우 정지훈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그는 "배우 정지훈은 여러 편의 작품으로 검증된 배우다. 연기력이나 기타 부분에 대해서 의심이 없었다"고 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가장 나중에 캐스팅됐다. 지훈씨가 들어옴으로써 액션 부분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경호원이라는 역할이 주는 실제 대사나 극을 풀어가는 부분에 있어 캐스팅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정지훈이 굉장히 좋은 연기로 극복해줬다"며 "연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는데 대본 연습 때부터 그런 부분이 큰 감동을 줬다"고 정지훈과의 호흡을 전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김하늘, 정지훈의 첫 OTT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 정지훈은 "여러 작품을 해봤지만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잘 안될 때가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며 "최선을 다하고 난 다음에 잘되고 안되는 건 보시는 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디즈니+에서 제일 잘된 작품이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정지훈은 "박홍균 감독의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며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연이 닿지 못했다. 김하늘 배우는 모두의 뮤즈 같은 느낌이라 한 번쯤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서이숙 선배님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지 않나. 기은세 배우와 정겨운 배우도 언젠가는 만나겠다 했는데 이렇게 같이 하게 됐다. 저보다도 먼저 캐스팅이 되셨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본을 읽어봤는데 제가 많이 할 게 없더라"라며 "경호원이라 대사가 많지 않았다. 묵직한 한방이 필요해서 톤을 잡느라 저한테 발성 선생님과 조율을 많이 해서 잡으려 했다. 발성 연습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대사가 많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지훈은 "슬프면 슬프다, 외로우면 외롭다 말할 수 있는데 저는 말을 할 수 없어서 눈빛으로 말했다"며 "제가 눈이 작지 않나. 그래서 눈이 잘 보이게 눈빛 연기를 하려고 금식도 하고 촬영 전에 30분씩 뛰거나 스쿼트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즈니+에 대단한 작품이 많지 않나. 감히 그런 것들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고 저희 갈 길을 가고 있다"며 "(시청자가) 기대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이거 봐주세요 하는 마음보다는 1~2분만 본다면 쭉 빨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