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대어’ 시프트업 출격…게임株에 힘 보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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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게임사 시프트업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시프트업의 시총은 코스피 상장 게임사 크래프톤(시총 약 13조원), 넷마블(4조7700억원), 엔씨소프트(3조9600억원)에 이어 4위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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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시총 4위…‘오버슈팅’ 우려도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6만원이다.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달성 시 주가는 24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4814억원이다. 시프트업의 시총은 코스피 상장 게임사 크래프톤(시총 약 13조원), 넷마블(4조7700억원), 엔씨소프트(3조9600억원)에 이어 4위 규모가 된다. 공모주식 수는 전체 주식(신주 포함) 5802만5720주 중 12.5%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 지난 4월 ‘스텔라 블레이드’ 등 등으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201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작 게임의 순항으로 실적개선 기대도 큰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5.9%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의 공모 규모가 전체 주식 수의 12.5%로 크지 않은 만큼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폭락) 우려도 제기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시 밸류에이션 오버슈팅 가능성이 높다”며 “차기작 ‘위치스(가칭)’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해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게임주들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공모가 49만8000원에 상장했지만, 신작 게임의 흥행 실패 등으로 현 주가는 절반 수준인 27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주가 역시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 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주요 이벤트”라며 “한국 게임사들의 가장 큰 리스크였던 단일 지식재산권(IP) 리스크에서 탈피했고,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통해 향후 한국 게임사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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