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7월에 가장 많아… 교차로 인근 사고가 절반

정영희 기자 2024. 7. 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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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빗길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빗길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요령을 숙지하고 잘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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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교차로, 41% 단일로에서 발생
최근 5년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2만7266건 가운데 47%가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며 빗길에서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빗길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7266건으로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41%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7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만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 177명이 사망하고 1만5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5%, 1만4934건)이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13%, 3545건)과 안전거리 미확보(10%, 2615건)이 뒤를 이었다.

도로 형태의 경우 교차로 내(30%, 8245건)와 교차로 부근(17%, 4484건) 등 교차로 관련 사고가 47%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단일로는 41%(1만1232건)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요령을 숙지하고 잘 지켜야 한다. 비 오는 날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평소보다 감속하고, 특히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후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간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차량이 미끄러지고 자동차의 제동거리도 길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에 비가 오는 날에는 여유를 갖고 규정 속도보다 감속해 운행한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시간일수록 미끄러운 빗길에서 급제동, 급정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

비가 오면 빗물과 김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길도미끄러워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와이퍼를 점검·교체하는 하년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미리 마쳐야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여름철에는 빗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우천 시 평소보다 감속해 운행하고 특히 교차로를 지날 때는 보행자를 잘 살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폭우 시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는 침수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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