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 ‘멸종위기’ 산양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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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이 2일 밝혔다.
경기 포천시과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천연기념물 18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1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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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이 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의 설명을 들어보면, 산양은 광릉숲에서 담비의 행동을 관찰 중이던 한국방송(KBS) ‘환경스페셜’ 촬영팀의 카메라에 5월29일 모습을 드러냈다. 촬영 및 조사를 맡은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로, 경기 포천시과 강원 화천군 등지에서 서식하던 무리에서 벗어난 일부가 광릉숲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주로 강원 설악산·오대산, 비무장지대 인근, 강원 삼척시과 경북 울진군 등의 산림 지역에 집중 서식한다. 최근에는 경기 포천·가평,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드물게 목격되고 있다.
경기 포천시과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천연기념물 18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1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양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봉우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장은 “향후 관련 전문가와 함께 광릉숲에서 산양 추가 출현 여부 모니터링, 활동 범위 분석 및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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