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갈등·대결 정치 반복 안돼…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 되길"

윤나라 기자 2024. 7.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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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로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고, '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을 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정국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정무장관을 부활하기로 한 만큼 국회와 소통을 통해 민생 현안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 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의 격차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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