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 마친 이재용, 현장 경영 보폭 넓힌다…베트남 총리와도 만나

김종성 2024. 7. 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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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신사업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한국을 방문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삼성과 베트남 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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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민찐 총리 개별 면담…3일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
삼성전기 사업장 찾아 신사업 현황 점검·임직원 격려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2주간의 미국 출장에서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신사업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한국을 방문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삼성과 베트남 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22년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환담 중인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 이 회장,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 논의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방한한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로, 경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이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만큼 두 사람은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팜민찐 총리가 베트남 내 반도체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삼성은 1989년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며 처음 베트남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과 팜민찐 총리는 지난 2022년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민찐 총리는 오는 3일에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기 등 잇달아 방문…신사업 점검 등 현장 경영 강화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으로부터 신사업 개발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은 것은 작년 3월 중국 톈진 사업장 방문에 이어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삼성전기는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을 비롯해 글라스 기판과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등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전장, 로봇,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Mi-RA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수원과 부산사업장에서 연구개발, 원료 생산 등을 하고 톈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신사업 개발팀 직원 10여 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사람의 눈은 몇 화소냐", "신사업 개발 성공하세요", "삼성전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며 삼성전기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 개발 센터를 찾아 디자인센터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월 31일부터 2주간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AI와 반도체, IT 분야 주요 기업 CEO들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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