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본회의서 특검법 상정되면 '필리버스터' 나서기로

이성훈 기자 2024. 7.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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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의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게 20대·21대 국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자 관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이번 사흘간의 본회의를 활용해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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