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더 행복한… 보배 같은 아내·딸·사위·손주들[사랑합니다]

2024. 7. 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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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비교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타인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아 보이는데, 자신은 "왜 이리 걱정거리가 많은지, 하고 있는 일은 마음먹은 대로 왜 잘 안 되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정적인 이유는 아들 셋 있는 집보다는 딸이 셋 있는 집이 더욱 잘 뭉치고 집안 분위기도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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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합니다 - 나의 가족
올해 아내 생일에 우리 가족이 모여 축하 파티를 하는 모습.

인간은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비교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타인은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아 보이는데, 자신은 “왜 이리 걱정거리가 많은지, 하고 있는 일은 마음먹은 대로 왜 잘 안 되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성현(聖賢)들은 말한다. 남의 떡은 커 보이고 남은 행복해 보이지만 진짜 행복한 사람은 당신인데, 당신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어린 시절 필자의 집안도 유교의 영향을 받아 아들을 낳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모친의 아들 선호사상에 의해 아내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필자는 때늦게 후회하게 된다. 아내는 교사 등 공직생활 20여 년을 잘 마무리했으며, 집안에서 나름대로의 위상을 견고하게 구축하여 오히려 나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흔들림이 없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40여 년의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오히려 딸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슬하에 두 딸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딸이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미련이 남는다.

요즘은 자식을 많이 낳으면 많은 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조건 애국자로 대우받지 않는가. 결정적인 이유는 아들 셋 있는 집보다는 딸이 셋 있는 집이 더욱 잘 뭉치고 집안 분위기도 좋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 신혼부부들은 딸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꾀를 부려본다. 큰딸의 맏딸인 외손녀에게 교육을 시킨다. “너는 우리 집 손녀이자 할아버지의 셋째 딸”이라는 반복적인 교육 힘에 의해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더니만 두뇌 회전이 빠른 외손녀는 할아버지의 의중을 파악, 농담을 건넨다. 어느 날 필자가 앉아 있는 책상으로 다가오더니 옆구리를 꾹꾹 찌르면서 하는 말, “아빠! 이렇게 불러도 되는 거죠 ??”

손녀딸의 재치 있는 멘트에 의해 본인을 비롯하여 가족들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분위기 파악이 빠른 손녀딸은 우리 집안의 보배다. 아들이 없는 집안에 장가들어와 졸지에 아들 역할까지 묵묵히 잘하고 있는 사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그리고 손자는 아들이 귀한 집에 태어나면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나기 시작한다. 종횡무진 그가 지나간 자리는 확연하게 사나이다운 흔적을 남긴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표시다. 유난히 암기력이 뛰어난 그의 재능은 앞으로 기대가 된다.

친할머니를 닮아 요리 솜씨가 뛰어난 큰딸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잠시 접고 오직 아들딸 양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외모는 엄마를, 그리고 성격과 삶의 행태는 필자를 닮았기에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 집 진짜 기대주는 둘째 딸이다.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현재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 갇혀 있던 알에서 깨어나듯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하고 있어 커다란 기대를 갖게 만든다. 앞으로 그녀에게 펼쳐질 세상은 행복함 그 자체일 것이며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다. 앞으로 ‘세 딸’의 효심경쟁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내 아내와 큰아들 겸 사위, 큰딸, 둘째 딸, 그리고 손자, 손녀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다.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똘똘 뭉쳐 이겨내고 행복한 집안을 만들어가자, 파이팅!

이준희(전 국방대 교수·호국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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