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사퇴…윤 대통령, 면직안 재가

유영규 기자 2024. 7. 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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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임명된 후 6개월여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돼,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올스톱' 됩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작년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즉각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전 사장은 이미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하며, 취임 후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면 새 이사진이 MBC 사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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