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온고지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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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변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그래서 인지 과거 조선시대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태도가 돋보인다.
조선시대와 같이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인식을 제고하려면 장애인을 향한 시선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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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변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사람들은 '장애' 가지고 있으면 무능력하고 불쌍하다는 색안경을 끼며 보게된다.
그래서 인지 과거 조선시대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태도가 돋보인다. 그 당시 장애인은 사회에서 격리되지 않고 차별 대우받지 못하도록 조정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장애가 있어도 능력이 있다면 인재로 등용시키고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점복사, 동경사, 악공' 등 전문적 일자리도 있었다. 또한 장애인에게 범죄를 가할 경우 가중처벌을 받기도 했다. 같은 사람이지만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시키는 것이 아닌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당시 사회모습이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어쩌면 당연한 그 시대 모습이 현재는 잘 이행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정책들은 비장애인들의 시각을 반영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지난 6월 13일 보건복지부가 병원, 학원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발표했지만 변한 것은 사실상 없다. 횡단보도 점자블록은 대개 잘못 구성돼 있어 위험한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경사로도 잘 이뤄지지 않아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은 여전하다. 이외도 청주시티투어도 마찬가지로 휠체어 리프팅도 없고 수어 해설사도 없어 장애인은 이용이 어렵다.
조선시대와 같이 장애인에 대한 공감과 인식을 제고하려면 장애인을 향한 시선부터 바뀌어야 한다. 얼마 전 충청권 최초로 시각장애인연합회 청주시 지회와 대전동구지회가 협업해서 비장애인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또한 6.3 수어의 날, 충북 수어교육원 역시 청각장애인의 소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출발을 시작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들도 부디 말로만 복지를 위한 공감이 필요하다고 하기보다 일상 속 사소한 것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복지실현이 잘되고 있는지 고민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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