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주5일 상권은 옛말"… 주말 여의도 '맛길'
이런 인기의 비결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바로 '가성비'다. 스시 오마카세는 초저가부터 1인당 30만~50만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스시야까지 가격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대중화 이전에는 주로 청담동 인근과 특급 호텔에서 즐기는 하이엔드 스시야가 많아 접근이 어려웠다. 예약이나 노출도 제한적이었다. 반면 저가형 스시집은 초밥 뷔페, 회전 초밥, 도시락, 횟집 같은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대중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스시를 제공하는 오마카세 스시야가 많아졌다. 이러한 추세를 선도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아루히다.
이곳의 강점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음식의 질과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에 있다. 오마카세 디너는 1인당 3만 원대의 가격으로 스무 가지 이상의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스시야 경험이 많은 이들도 인정할 만큼 그 퀄리티가 뛰어나다.
아루히의 독보적인 분위기 역시 인기 비결로 꼽힌다. 식사 중 차분한 연주곡 대신 90년대 추억의 가요가 흘러나오는 점부터 다른 스시 오마카세와 차별화된다. 주인장은 이곳이 맛있는 제철 요리가 있는 '주점'임을 강조한다. 손님들은 흘러나오는 가요를 합창하거나, 각각 따로 방문한 고객들이 마치 일행이 된 듯 어우러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는 셰프의 유쾌한 분위기 조성 덕분이다.
고객들에게 맛있는 생선을 기분 내키는 대로 썰어 주고, 서로 행복한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점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식당을 운영하는 궁극적인 이유라고 셰프는 말한다. 주인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여의도의 축복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함루
'함루'는 나고야의 명물 음식 '히쓰마부시'(장어덮밥)을 전문으로 선보인다. 신라호텔 출신의 30년 경력 요리사가 합심해 만든 레시피로 유명하다. 마포에서 시작해 여러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함루는 히쓰마부시 한 그릇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먹는 내내 각각 다른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다. 장어를 즐기지 않는 이들을 위 1등급 한우를 숙성해 소고기의 감칠맛을 극대화한 '한우 큐브 스테이크'도 있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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