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무시한 차가 쾅쾅쾅"…아수라장 된 시청역 앞, 사망자 유가족 오열

이기범 기자 유수연 기자 신은빈 기자 2024. 7.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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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콰콰쾅 소리가 났고,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서울역까지 퍼졌을 거다."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앞 대로변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가까이에서 본 60대 남성은 "서소문 쪽에서 차량이 인도 쪽으로 돌진해왔다"며 "마치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서울역까지 들렸을 정도"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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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한복판서 승용차 굉음 내며 인도로 돌진 최소 9명 사망
"마치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서울역까지 들렸을 정도"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유수연 신은빈 기자 = "콰콰콰쾅 소리가 났고,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서울역까지 퍼졌을 거다."

1일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앞 대로변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가 난 곳 주변에는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둘러치고 현장 보존을 위해 접근을 통제 중이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차량이 굉음을 내며 횡단보도를 덮쳤다고 진술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중년 남성은 "브레이크가 없는 것처럼 달렸고 콰콰콰쾅 충돌하고 멈춰 섰다"며 "신호를 완전히 무시하고 달렸다"고 당시 참상에 대해 말했다.

사고를 가까이에서 본 60대 남성은 "서소문 쪽에서 차량이 인도 쪽으로 돌진해왔다"며 "마치 전쟁 난 것 같은 소리가 났는데 서울역까지 들렸을 정도"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박 모 씨는 "사고를 낸 차량 조수석에 여성이 같이 있었고 60대 운전자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며 "횡단보도 주변에 열댓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힘겨운 목소리로 설명했다.

현장과 좀 떨어진 거리에서 사고 상황을 본 한 60대 남성은 "쿵 소리가 나서 봤더니 사거리에 차량 3대가 일렬로 찌그러져 있었다"고 사고 직후 모습에 대해 전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사고가 난 인근 골목에는 사망자 유가족과 지인들이 경찰과 희생자 신원을 확인하며 오열했다.

휴가 중이던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지휘하며 "구조·신원 확인이 최우선"이라고 지시했다.

현재 A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음주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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