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日 1만엔권 새 지폐에 일제 경제수탈 첨병 넣다니”…철회 요구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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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는 이달 발행 예정인 일본의 1만엔 권 새 지폐인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 일본에서 가장 큰 지폐 단위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해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비판받아 왔다. 또한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겼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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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日 새 지폐에 ‘韓 경제침탈 주역’ 등장은 역사 수정 꼼수”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는 이달 발행 예정인 일본의 1만엔 권 새 지폐인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결정됐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1일 성명을 통해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우리 민족을 경제적으로 수탈하는데 첨병역할을 한 제일은행의 소유자"라며 "철도를 부설해 한국의 자본을 수탈하고, 이권침탈을 위해 제일은행의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화폐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넣어 우리에게 치욕을 안긴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광복회는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 수탈의 상징적인 인물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의 공식화폐에 사용하는 것은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찬 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이는 외교적으로도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특히 내년 한일수교 60년을 앞두고 정치 외교 역사 등 각 분야에서의 관계정상화를 바라는 양국 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기만적인 행위"라며 "일본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관계개선과 우호 증진을 위한다면 문제인물의 화폐인물 사용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달 30일 "이번 1만엔권의 등장 인물은 지난 2019년 아베 정권에서 결정한 것인데, 이를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발행하는 기시다 정권도 문제가 크다"며 "일제 식민 지배를 받은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사를 수정하려는 전형적인 꼼수 전략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새 지폐에 한국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1만엔권의 새 얼굴로 등장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다음달 일본에서는 1만엔권, 5000엔권, 1000엔권 등 총 3종의 새 지폐가 발행된다. 서 교수는 " 일본에서 가장 큰 지폐 단위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해 한국인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비판받아 왔다. 또한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겼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제국에서는 1902년∼1904년 일본 제일은행의 지폐 1원, 5원, 10원권이 발행됐는데, 이 세 종류 지폐 속에 그려진 인물이 바로 당시 제일은행 소유자였던 시부사와 에이이치였다"고 지적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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