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또 발사…"1발 평양 인근 추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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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일) 새벽,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앵커>
앞서 닷새 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다탄두 능력확보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초기 상승단계에서 공중폭발했다며 기만술로 평가하고 증거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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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1일) 새벽,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우리 군이 공중폭발했다고 분석한 미사일을 쏜 지, 닷새 만인데 이번에도 한 발은, 제대로 날지 못하고 평양 근처 육지에 떨어진 걸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5분과 15분쯤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장소는 모두 황해남도 장연 일대입니다.
먼저 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600km 날아가다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떨어졌습니다.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120km 정도 날아가는 데 그쳤습니다.
군은 두 번째 미사일이 제대로 날지 못하고 평양 동쪽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2발 모두 KN-23으로도 불리는 화성 11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번째 미사일이 새로운 종류의 근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앞서 닷새 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다탄두 능력확보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은 초기 상승단계에서 공중폭발했다며 기만술로 평가하고 증거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탄도미사일 발사가) 굉장히 성급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봤을 때는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명분을 가지고 일종의 실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여요. 성급하게 준비해서 쏘다 보니까 실험 목적을 온전하게 달성 못 하고 실패하는….]
우크라이나에서 화성-11형 잔해가 발견됐다는 유엔 보고서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이번 시험 발사는 러시아 수출용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개량 목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조창현,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김한길)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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