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 박차

박준형 2024. 7. 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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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인구 25만의 경주가 제주도와 인천시를 제치고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겁니다.

3년 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 선언한 후 각계 각층에서 5백여 차례의 지지선언과 146만 명의 서명을 이끌어내는 등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입니다.

[주낙영/경주시장 : "이 기적 같은 성과는 25만 경주시민, 260만 경상북도 도민들이 또 우리 경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1월 정상회의 기간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관료, 언론인 등 6천여 명이 경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알리고 미래 경제를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겁니다.

경북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가 지역에만 1조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철우/경북지사 :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문화대한민국을 새롭게 홍보하여 한류의 위상을 확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APEC 준비지원단을 구성하고 분야별로 세부적인 준비에 나섭니다.

한국의 역사문화와 정체성, 경제발전사 등을 세계 언론을 통해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요 회의 장소인 경주 하이코는 회의시설을 보강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김용국/경주 HICO 사장 : "보문단지 내 국제복합지구 시설과 우리 준비된 마이스 전문인력을 활용해서 APEC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저희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상들을 위한 만찬과 리셉션 행사 준비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신라시대 황룡사 9층 목탑을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한 황룡원과 경주박물관 등지에서 K한식과 K팝 등 한류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윤현/황룡원 운영업체 부장 : "야외 잔디마당과 세션별로 좋은 강의시설이 배치돼 있습니다. 정상들이 오시면 아무래도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세미나도 하고 회의도 만찬 등 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개 갖춰졌기 때문에..."]

지역 경제단체와 관광업계도 해외 바이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APEC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시민단체들도 손님맞을 준비에 나섭니다.

[박몽룡/APEC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 : "남아있는 동안 세밀하고도 치밀하고 열심히 노력을 기울여서 시민의 의식을 함양시키고 손님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주시는 자체 조례와 예산을 마련해 행사 준비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주낙영/경주시장 : "2025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 시도민의 모든 역량을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내년 APEC 정상회의까지 남은 기간은 1년 5개월.

1,500년 전 시안과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의 명성을 떨쳤던 경주가 APEC을 계기로 다시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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