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흥행공식 안 통했다…'성 상납→기억상실' 자극적 소재에도 빌빌대는 주말극 [TEN스타필드]

김세아 2024. 7.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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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이는 전국 시청률 22%로 종영한 '효심이네 각자도생' 보다 약 5% 포인트나 낮고 첫 화 시청률 역시 '효심이네 각자도생' 1회가 기록한 16.5% 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심지어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한 친구인 장수연(이일화 분)이다.

주말극에서 등장하는 자극적인 소재를 모두 끌어다 썼지만 막장 전개라는 평만 받았을 뿐, 결과는 다소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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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KBS2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시청률 10%대에서 요지부동
출생의 비밀, 기억 상실, 투신, 성상납 등 자극적 소재에도 아쉬운 성적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믿었던 흥행공식마저 통하지 않았다. 시청률은 3개월 째 10%대에서 요지부동이다.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KBS2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이다. 

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KBS2 '미녀와 순정남' 3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3%를 기록했다. 29일 방송된 29회는 16.5%로 1.8% 포인트 상승했지만 크지 않은 상승폭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KBS2 '미녀와 순정남'


'미녀와 순정남'은 3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종영 이후 호기롭게 시작을 알렸지만 첫 화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4일 방송된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청률 22%로 종영한 '효심이네 각자도생' 보다 약 5% 포인트나 낮고 첫 화 시청률 역시 '효심이네 각자도생' 1회가 기록한 16.5% 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방영된 지 약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10%대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은 14.4%, 자체 최고 시청률은 18.4%로 약 4%포인트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큰 상승세를 보인 적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총 50회로 기획되어 벌써 30회, 이젠 극의 중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 또한 적다. 

/ 사진=텐아시아DB


'미녀와 순정남'의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그만큼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미녀와 순정남'은 일명 '믿고보는 조합'으로 통하는 김사경 작가와 배우 지현우가 의기투합 한 작품이다. 49.4%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받은 '하나뿐인 내편', 지현우에게 첫 연기대상을 안겨준 '신사와 아가씨'를 집필한 김사경 작가와 지현우가 재회했지만 이번에는 통하지 못한 모양새다. 

'미녀와 순정남' 제작진 측은 김사경 작가가 전작 '신사와 아가씨' 보다는 변화를 줘서 다채로운 전개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주말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과 기억 상실증 등의 뻔한 전개를 늘여놓았다. '미녀와 순정남'은 '출생의 비밀' 카드를 2회 만에 사용하게 됐다. 주인공 고대충 (지현우 분)이 김선영(윤유선 분)과 고현철(이두일 분)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고대충의 친모는 김선영의 절친한 친구인 장수연(이일화 분)이다.

/ 사진제공=KBS2 '미녀와 순정남'


또한 중반부 쯤에서는 톱스타인 박도라(임수향 분)이 바닷가에서 투신 후 기억을 잃고 전신수술을 받으며 김지영이 되어 다시 배우를 꿈꾸는 등 막장 전개를 펼치기도 했다. 빚투, 성상납, 투신, 기억상실 등 자극적인 요소 덕택에 전국 가구 기준 1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일시적이었다. 

다채로운 전개로 변화를 예고하면서 다시 한번 흥행 공식을 따르나 했지만, 여전히 반등할 기미가 없이 아쉬움만 남고 있다. 주말극에서 등장하는 자극적인 소재를 모두 끌어다 썼지만 막장 전개라는 평만 받았을 뿐, 결과는 다소 심심하다. 20회를 남겨둔 상황, '미녀와 순정남'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의 회차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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