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충격적인 일 아니다” ML 215승 레전드가 딱 2경기 뛰었는데…또 이적설, 갈 구단 나왔다

김진성 기자 2024. 7.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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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가 충격적인 일은 아니다.”

허리 디스크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딱 2경기에 나갔다. 그런데 이적설이 흘러나온다. 202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맛을 본 ‘레전드’ 맥스 슈어저(40)가 또 다른 구단의 우승 소방수로 팔려갈까.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는 올 시즌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39, WHIP 0.68로 불혹임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건강만 하면 기량에 대한 의심을 아직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얘기해준 2경기였다.

그런 슈어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뉴욕 메츠와 맺은 2년 8666만달러 계약이 끝난다. 그런데 디펜딩챔피언 텍사스의 올 시즌이 형편없다. 38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레이스 9위다. 와일드카드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무려 8경기 뒤졌다.

텍사스는 아직 시즌 포기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슈어저가 늘 우승을 꿈꾸고, 텍사스의 상황이 안 좋고, 올해도 어김없이 특급 선발투수를 원하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있다. 슈어저가 2021년 LA 다저스, 2023년 텍사스에 이어 2024년에도 시즌 도중 우승 청부사로 팔려나갈 것인지가 관심사다.

사실 슈어저는 2023시즌 중반 텍사스로 이적한 뒤 정규시즌서는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작년 포스트시즌서는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52로 제 몫을 못했다. 대원근 염좌에, 월드시리즈 기간엔 허리 부상을 호소했다.

슈어저로선 가을야구서 잘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 때문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고,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슈어저를 영입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의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3.36으로 1위다. 에이스 코빈 번스(17경기 9승3패 평균자책점 2.28)도 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앨버트 수아레즈와 케이드 포비치의 선발진 후미가 포스트시즌 우승을 위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투수진을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슈어저가 답일 수 있다”라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게티이미지코리아

우선 슈어저의 7월 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텍사스도 아직 확실하게 노선 정리를 한 건 아니다. 텍사스가 시즌 포기를 선언할 경우 슈어저의 트레이드설이 거세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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