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20명 갇혔다"…신고 녹취록 속 급박했던 화재 상황

박서경 기자 2024. 7.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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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119신고 녹취록에는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소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초 신고로부터 1시간 동안 소방 당국과 신고자들은 모두 11번 통화를 나눴습니다.

최초 신고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 38초에 접수됐는데, 신고자는 1차 전지 제조하는 곳이라며 식당에서 불이 난 것 같고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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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119신고 녹취록에는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담겨 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소방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초 신고로부터 1시간 동안 소방 당국과 신고자들은 모두 11번 통화를 나눴습니다.

최초 신고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 38초에 접수됐는데, 신고자는 1차 전지 제조하는 곳이라며 식당에서 불이 난 것 같고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곧이어 2차 신고 등 다른 신고들도 잇따랐는데, 연기가 심하게 올라와 어디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증언들이 반복됩니다.

10시 37분 9번째 신고에서는 근무자들이 50명 정도였고 창문으로 뛰어내린 사람도 있는데 20명 정도는 갇혀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리셀 공장은 모두 11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불은 3동 2층에서 났습니다.

CCTV를 보면 쌓여 있던 배터리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나면서 42초 만에 검은 연기가 작업장 내부를 뒤덮었습니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사망자 23명 모두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구두소견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일부 직원들이 안전 교육을 받은 적 없고 비상출구를 몰랐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서경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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