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항해시대 ‘성큼’…국내 기술로 첫 출항
[KBS 부산] [앵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부터 선박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즉 OCCS가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돼 실증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컨테이너 선박입니다.
이 선박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 즉 OCCS가 장착됐습니다.
한 시간에 이산화탄소 1톤 씩, 하루 24톤을 포집하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를 통해 부피를 줄인 뒤 별도 탱크에 저장하고 육상에서 첨단 농장의 농작물 재배나 드라이아이스 제조에 활용됩니다.
오는 3일 출항해 선상 실증 연구 작업에 들어갑니다.
[김영선/HMM R&D팀장 : "해운회사는 탈탄소라고 하는 아주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탄소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종의 말하자면 게임체인저(판도를 바꿀)가 될 수도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는 부산 기업이 만들었습니다.
기존 설비 변경 없이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할 수 있고, 운항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도 없습니다.
선박에 대한 대기환경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수태/(주)파나시아 대표 : "전 선박에 이게 설치가 될 것이고 신조는 아마 발주 때부터 설치되는 그런 과정이 앞으로 오기 때문에 미래산업의 블루오션이다…."]
미국의 얼라이드 마켓 연구소는 선박 탄소 포집 기술 시장이 2032년까지 142억 달러, 한화로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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