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동양인 최초 '제다이' 이정재…편견의 벽을 허물다

박성혜 작가 2024. 7. 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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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새로운 작품 스타워즈 애콜라이트가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K-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서 동아방송예술대학 심희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요즘 또 K-드라마의 흥행과 더불어서 한국 배우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배우 이정재 씨가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을 했다고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오징어게임으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정재 씨가 최근 OTT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스타워즈 애콜라이트에서 주연 배우로 발탁되면서 명실상부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레슬리 감독이 오징어게임의 성기운 역할을 딱 보는 순간 아 이 배우를 캐스팅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스타워즈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이 광선검 늘 기억이 되는데 이 광선검은 제다이 기사가 사용하는 검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이정재 씨가 맡은 배역은 이 제다이 기사 중에서도 최고 반열의 마스터 제다이 '솔'이라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서현아 앵커 

또 굉장히 중요한 배역이네요. 


이 스타워즈는 굉장히 역사도 깊고 여러 시리즈로 만들어지면서 굉장히 거대한 세계관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분석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스타워즈 시리즈는 일단 영화 12편이 있고요.


TV 시리즈는 10여 편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하거든요.


일단 12편 중에 3편은 스핀오프 작품이라고 이제 별도의 스토리라인을 가진 작품이고 9편이 이제 메인 스토리 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인데 첫 번째 작품은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본편 시리즈 3편이 완성이 되고요.


이후에는 프리퀄 영화라고 해서 그러니까 본편 영화보다 앞선 시대로 돌아간 영화가 에피소드 1, 2, 3 이렇게 제작이 됩니다.


이후에 다시 본편 이후 세대로 돌아와서 후속작 7, 8, 9 해서 이제 9편이 완성이 되는데 이번에 애콜라이트는 에피소드 1보다 100년 이전으로 돌아간 그러니까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앞선 시대의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영화에서 떠올리는 수많은 스타 제다이들의 원조 스승 역할이니까 굉장히 상징성이 큰 그런 배역이라고 볼 수가 있죠.


서현아 앵커 

이렇게 의미 있는 시리즈에 이정재 배우가 출연을 하게 되면서 또 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처음부터 보고 싶은 시청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순서로 보면 좋을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제작 순서대로 그러니까 에피소드 4, 5, 6-1, 2, 3-7, 8, 9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스토리라인에 따라서 시간 순서대로 1편에서 9편까지 이렇게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 일부 매니아들 같은 경우는 또 여러 가지 시청 방법도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해당 OTT에 시리즈 전편이 업로드 되어 있으니까 몇 편 보시고 이번 시리즈를 보시면 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이렇게 시리즈가 많다 보니까 이 부가 수입까지 포함하면 이 스타워즈의 브랜드 수입 규모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그렇습니다. 


이 스타워즈 시리즈는 세계관 영화의 제작 교과서 비즈니스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수익을 올렸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제 아이언맨 스파이드맨이 등장하는 마블 시네마 엄청난 규모인데 여기에 경제 효과가 48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스타워즈는 단일 IP 그러니까 하나의 시리즈 브랜드가 경제효과 97조에 달하는 등 어떻게 보면 부가 수입의 어떤 교과서 영화 산업의 최대 프랜차이즈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스타워즈 또 역사상 제다이 역이 동양인이 된 것은 또 처음입니다.


한국 배우가 캐스팅된 데 대해서 팬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스타워즈가 50년의 역사가 있다 보니까 매니아 팬층이 굉장히 두텁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헐리우드의 어떻게 보면 상징 프라이드죠. 


이 마스터 제다이 역할을 동양인이 처음 맡다 보니까 일부 팬들은 조금 반발을 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헐리우드 영화의 PC주의와 연결이 됩니다.


Political Correctness 해서 정치적 올바름, 그러니까 뭐 인종차별이라든지 어 이런 편견 이런 것에 맞서는 일종의 어떤 올바른 가치를 제작에 이렇게 방식에 담고 있는 이런 방식인데 얼마 전에 인어공주도 흑인 배우가 캐스팅 됐었죠.


그리고 내년에 개봉될 백설공주도 라틴계 배우가 캐스팅됐어요.


여기에 대한 일종의 뭐 적응 기간 시행착오 기간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현재 애콜라이트가 8부작 중에 5부작이 공개가 되었어요.


이정재 배우에 대한 연기가 굉장히 자연스럽다. 


해외에서 이런 호평이 있고요.


또 시청자들도 이제는 배우보다 캐릭터에 몰입을 하면서 이런 논란은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하반기에 오징어게임2가 개봉 예정이잖아요.


그래서 이정재 배우뿐만 아니라 한국 배우의 위상이 좀 올라가면서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이정재 배우뿐만이 아니고 우리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K-팝의 영향이 크죠. 


이제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제 K-콘텐츠 전반적으로 해외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한국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에 많이 소개되었고 또 하나의 배경은 글로벌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ott 환경 때문에 국내 시장 국외 시장 이런 경계가 사라지다 보니까 헐리우드 진출이 훨씬 더 용이하게 됐고 해외에서도 알려진 한국 배우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은 이런 OTT 플랫폼에 최적화된 다시 말해서 이미 해외에 알려진 스타 중심 탑스타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화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출연 기회뿐만 아니라 출연료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이제 문제점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우리 배우들이 세계로 많이 나가고 월드 클래스 배우들의 몸값이 오르는 건 반갑지만 또 여기에 반비례해서 K-드라마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 면도 있죠.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최근 1~2년 사이에 K-드라마의 제작 편수가 급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 상황이라든지 이런 요인도 있지만 제일 큰 요인은 제작비가 폭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회당 제작비가 보통 3~4억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20억이 넘어가는 제작비가 들어가는 드라마도 등장하고 최근에는 한 드라마 같은 경우 16부작의 전체 제작비가 560억이니까 회당 35억짜리 기록적인 그런 드라마도 등장을 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출연료 그중에서도 탑스타의 출연료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 사례를 보면 A 배우 같은 경우는 회당 출연료가 10억이었어요.


얼마 전에 그러니까 16부작이면 160억이고요.


또 다른 B 배우 같은 경우는 자신의 출연료가 122억이니까 전체 제작비 400억 중에 한 사람이 가져가는 이 4분의 1이 넘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이제 드라마 제작 편수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까 다른 배우들의 출연 기회도 줄어드는 이런 문제점이 지적을 받고 있어서 모처럼 K-콘텐츠 시장의 호기인데 더 위축되지 않도록 어떤 자체적인 제도 정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관계기관의 협조와 또 새로운 어떤 고민들도 좀 필요해 보입니다.


서현아 앵커 

해외로 진출하는 배우가 늘어나면서 우리 콘텐츠 생태계에도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한국 배우의 위상과 내수 시장의 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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