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 ‘어대명’ 이어 ‘어대조’···민주·혁신의 모습인가요

논설위원실 2024. 7. 1.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짙어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에서도 ‘어대조(어차피 대표는 조국)’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게 되면 리더십 공백 상태가 벌어지는데도 당내에는 조 대표와 경쟁할 후보가 나타나지 않네요. 사실상 대표 경선을 치르지도 못하는 정당들이 ‘민주’와 ‘혁신’을 내세울 수 있나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최근 자신을 겨냥해 ‘배신’의 프레임을 씌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를 향해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에 원 후보가 1일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고 꼬집었습니다. 집권당의 리더들이 내부 권력 싸움에 눈이 멀어 있으니 민생 문제 해결은 누가 하나요.

논설위원실 opinio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