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대표팀 "올림픽, 너무 잘할 것 같아서 설레요"
[앵커]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을 기대하게 만드는 종목 중 하나, 바로 역도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파리에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며 '포스트 장미란'의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역도 대표팀의 훈련 현장. 잠시 숨을 고른 뒤, 폭발적인 힘으로 바벨을 들어 올립니다.
<김수현 / 역도 국가대표> "지금은 컨디션이 너무너무 좋고요. 그날 제가 너무 잘할 것 같아서 아주 설렙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실격 처리로 눈물을 흘리던 김수현은 '이번에는 절대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7㎏ 이상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혜정은 '포스트 장미란'이란 별명답게 지난 4월 월드컵 대회에서 총 296㎏을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은 부상을 딛고 출전하는 '체급 최강자' 중국의 리원원입니다.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별명 때문에 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 부담감도 즐기려고 하고 있고…."
역도 대표팀에게 유독 걱정스러운 건 파리의 '역대급 더위'입니다.
스스로 더위에 취약하다고 하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가, 더울수록 근육이 지치기 쉬운 탓입니다.
일단은 대한체육회에서 지급하는 '쿨링 조끼'로 열을 내려볼 계획.
<유동주 / 역도 국가대표> "저도 더위를 많이 타가지고 걱정이 좀 많긴 한데요, 막상 가서 입어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 봤을 때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파리에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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