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빚에 허덕' 자영업자...연체액 11조 역대 최대
[앵커]
자영업자 연체액이 역대 최대라면, 그만큼 자영업자들이 어렵다는 거지요?
[기자]
고금리와 내수 부진 속에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원리금, 연체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자료를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10조 8천억 원이었고,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3개월 만에 2조 4천억 원이나 껑충 뛰었습니다.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1분기에 2조 2천억 원, 2분기에 1조 원, 3분기에 1조 원, 4분기에 1천억 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 2조 4천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새출발기금'이란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재기를 시도하는 분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권소현 (가명) / 개인사업자 : 현금이 돌지 않으니까 인건비도 줄 수 없어서 오래 7년 동안 일했던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던 것 그리고 전세를 빼서라도 대출금을 갚아야 되니까 집을 줄여서 원룸으로 가야했었는데 같이 함께 하는 가족들 거취 문제도 고민이 많이 됐었습니다.]
문제는 자영업자 연체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채무 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자영업자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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