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청원 80만 돌파에 접속장애까지…한동훈 "정치적 인기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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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요청하는 국회 청원이 1일 오후 현재 82만명을 돌파하면서 '국회청원'발 탄핵안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권아무개씨가 지난달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안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안이 지난 23일 요건(5만 이상 동의)을 갖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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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무개 등 청원인 해임 사유로 ①채해병 수사외압 ②김여사 뇌물수수등 국정농단 ③전쟁위기 ④강제징용 친일해법 ⑤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방조 언급…尹 이태원 발언으로 청원 확산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요청하는 국회 청원이 1일 오후 현재 82만명을 돌파하면서 '국회청원'발 탄핵안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국회 청원 사이트 해당 페이지에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조만간 1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기투표 같은 것이라면서 평가절하했다.
권아무개씨가 지난달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안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안이 지난 23일 요건(5만 이상 동의)을 갖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이 청원안은 1일 오후 3시50분 현재 82만6000명을 돌파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출간한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 만나 이태원 참사 당시 특정 세력이 참사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핵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애초 윤 대통령 탄핵청원 취지를 보면 청원인인 권씨는 “대북전단 살포 비호,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 남북관계는 충돌 직전의 상황이며, 채해병 특검, 김건희 특검 등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권력을 본인과 김건희의 범죄를 덮기 위한 방탄용으로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자감세, 사대매국 외교로 외교적 고립 심화 등도 언급했다.
권씨는 탄핵사유로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해 군사법원법 위반 △명품 뇌물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작 등 윤석열-김건희 일가의 부정비리와 국정농단 △전쟁 위기 조장으로 평화통일 의무 위반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으로 대법원 판결 부정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를 통한 국가와 국민의 생명 안전권 침해 등 5가지를 들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이 링크(페이지)를 클릭하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며 이날 종일 1만~3만명의 대기인원이 있고, 예상대기시간이 2시간이상이라는 안내문이 뜬다.
때 아닌 탄핵 열기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정치적 인기투표라는 냉담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차피 일종의 정치적 인기투표 같다”며 “그 청원 사이트에 올라간 탄핵의 사유들을 보면 대단히 정파적인 얘기라는 게 나온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탄핵사유로 든 후쿠시마 대응, 북한에 관한 전쟁의 위기의 고조를 두고 “이런 게 법적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가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실망한 분들도 계시고 그런 의미에서의 인기투표 같은 것이지 그게 연결돼 가지고 탄핵으로 간다? 탄핵을 어떻게 갈 거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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