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수해 1주기…주민 주최로 6일 희생자 · 채 해병 진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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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로 목숨을 잃은 주민과 해병대원 채 해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주민 주도로 열립니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월포 생태공원에서 진혼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폭우로 경북 예천에서는 채 해병 외에도 1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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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로 목숨을 잃은 주민과 해병대원 채 해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주민 주도로 열립니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월포 생태공원에서 진혼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월포 생태공원은 순직한 고 채 해병의 시신이 수습됐던 내성천 고평교 인근에 있습니다.
진혼제는 1부 '물길을 따라 바다에 이르소서'를 주제로 고인들을 모시는 길놀이 해원굿, 묵념, 추모의 말씀, 추모 공연, 살풀이춤, 해금 연주로 구성됐습니다.
2부에는 '국화 한 송이에 담지 못하는 마음이여'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강물에 흰 국화를 헌화합니다.
지난해 7월 폭우로 경북 예천에서는 채 해병 외에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주민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공동대표인 안도현 시인은 이번 진혼제는 관변단체 없이 순수하게 예천 주민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정치적 구호가 아닌 그야말로 순수하게 가신 분들의 영혼이 좋은 데로 가시도록 비는 마음에 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예천 진혼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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