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7승 1패, 경기당 10.4득점··· SSG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NC, 전반기 ‘해피 엔딩’ 가능할까

심진용 기자 2024. 7. 1. 1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맷 데이비슨이 지낟달 23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박한결이 지낟달 23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올 시즌 NC는 유독 SSG 상대로 강했다. 정규시즌 8차례 싸워 7번을 이겼다. 지난달 22일 패배 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3연승까지 포함하면 9번 맞붙어 단 1차례도 지지 않았다. 접전 끝 신승도 많지 않았다. 8경기 중 절반인 4경기에서 10득점 이상을 했고 10점 차 이상 승리만 3차례다. 지난달 30일까지 81경기 동안 432득점, 경기당 5점 남짓 올렸는데 SSG와 8경기에서만 83득점을 했다. 경기당 10점 이상씩 뽑은 셈이다.

NC가 2일부터 창원 홈에서 SSG와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다. 1일 현재까지 NC는 38승 2무 41패로 리그 6위. 5위 SSG와 2경기 차다. 시리즈 스윕을 거둔다면 5위로 전반기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5강 싸움보다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들이 더 신경 쓰이는 처지다. 7위 롯데가 최근 5연승 포함 6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불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5월 7승 1무 17패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NC는 6월에도 11승 1무 13패로 승률 5할을 밑돌았다. 지난 21~23일 고척 3연전에서 리그 최하위 키움에 3연패를 당한 게 타격이 컸다. 지난주 5경기를 치르며 NC는 에이스 카일 하트가 7이닝 1실점 역투한 24일 LG전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패했다.

주중 3연전에서 키움의 잔뜩 불붙은 타선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책이 이어지는 등 경기 내용도 어수선했다. 25일 LG를 맞아서는 선발 이재학이 호투했지만 7회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에 이어 김재열, 임정호, 배재환 등 1이닝 동안 4명의 투수가 공을 던졌지만 아무도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7회 1이닝 동안에만 8실점 하며 6-9로 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나쁘지 않다. 1차전 대니얼 카스타노가 나선다. 2, 3차전은 순번대로라면 신민혁과 하트의 차례다. 지금 NC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들이다. 카스타노와 신민혁은 SSG와 1차례씩 맞붙어 각각 6.2이닝과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트도 2차례 SSG 상대 선발 등판에서 도합 2실점(1자책)만 했다. 기복 심한 팀 타격도 SSG 상대로는 거의 매번 불을 뿜었다. 앞서 8경기에서 팀 타율 0.340에 OPS 0.992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전반기 내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SSG가 상대라 오히려 부담이기도 하다. 확실한 ‘천적’ 관계를 맞은 SSG와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한층 더 가파르게 내림세를 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갈 길 바쁜 SSG 역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이미 총력전을 준비한 상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 남짓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SSG는 당초 2일 1차전 선발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 예고했다가 송영진으로 급히 변경했다. SSG측은 “선발투수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KBO에 변경을 요청했고, NC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오는 4일까지 시라카와와 로에니스 엘리아스 두 사람 중 누구를 남길지 택해야 한다. 급작스럽게 선발 투수를 변경할 만큼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이 크다. 엘리아스가 최종적으로 남는다면 3일이나 4일 선발로 등판한다. 이 경우 시라카와가 엘리아스 선발 등판 전에 불펜 투수로 나와 ‘유종의 미’를 노릴 수 있다.

NC 대니얼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