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받아주면 1억 주겠다" 뒷거래 논란에 "형사적으로 문제될 수도..." [앵커리포트]

나경철 2024. 7. 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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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의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해 합의금 제안 문제로 논란이 옮겨간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의 학부모와 손웅정 감독 변호인 사이에서 오고 간 대화가 숱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이 녹취를 공개한 건데요, 피해 학생의 부친이 손웅정 감독 측의 김형우 변호사에게 최소 5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이 중 1억 원을 김 변호사에게 주겠다고 하는 등 뒷거래를 제안하는 듯한 정황이 담겼죠.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다소 지나친 방법"이라며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서정빈 / 변호사(YTN 뉴스와이드) : 손흥민 선수라는 사실 사건 당사자가 아닌 가족관계까지도 이야기하면서 5억이라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손웅정 감독 변호사 측에 합의금 5억 원으로 성사시켜주면 1억 원을 몰래 지급해 주겠다라는 그런 제안도 있었습니다.

의뢰인 측에 대해서는 사기가 될 수 있고 혹은 배임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형사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안이라고 보입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부모가 됐다"며 억울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요,

합의금 이슈 때문에 정작 폭행과 학대라는 이번 사안의 본질이 가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동학대와 합의금 문제, 두 사안 모두 우리 사회의 통념과 맞닿아 있는 문제인데요, 그렇기에 더 경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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