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버릴 수도 있지..." 구청장 발언에 논란 재점화 [앵커리포트]
대구 중구청 공무원의 치킨집 갑질 논란.
구청 차원의 사과문 게재와 태도 논란이 있긴 했지만 해당 공무원들이 업주에게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가 했는데요,
업주와 류규하 중구청장의 면담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소상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업주가 어제 게시한 글인데요,
해당 공무원들의 징계가 왜 이렇게 늦냐는 질문에 중구청장은 이런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술을 먹는 입장에서 바닥에 맥주를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술을 마시다 보면 자존심 때문에 버티다가 바닥에 술을 버릴 수도 있다" "1000원짜리 휴지통만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다"
어떠십니까?
사과문에서 봤던 책임있는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죠.
류 구청장은 또, 이 동네에서의 장사를 접을 계획인 업주에게 "이보다 더한 손님도 있을 텐데 왜 장사를 그만두려 하냐"며 "아무 일 아니니 계속 장사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누리꾼들은 "그 구청장에 그 공무원이다" "구청에 가서 똑같이 맥주를 부어라" "내 일 아닌데도 화가 난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논란이 되자 류규하 중구청장, "가해 공무원들의 말을 전달했을 뿐,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해명, 선뜻 와닿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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