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 아니어도 이건 꼭 사야해”...MZ, 열쇠고리·가방에 열광하는 이유
뉴진스 열쇠고리·가방 등 협업
일리카페-이우환 아트 컬렉션
대표작 ‘무제’ 커피잔에 입혀

최근 미술 작품을 활용한 아트 굿즈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각광 받으면서 순수 미술과 디자인 상품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과거 산업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졌던 회화, 조각 등 순수 미술 작품이 음반,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로 등장하면서다. 전시 기념품에 머물러 있던 아트 굿즈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상품으로서 주목받게 된 것이다. 특히 SNS 등의 발달로 컨템퍼러리 아트(동시대 미술)가 이전보다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면서 유명 작가와 협업한 아트 굿즈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른바 ‘아트슈머(아트+컨슈머)’다.

이 화백의 붓질은 대표작 ‘무제’에 등장하는 것보다 경쾌한 형태. 회화 작품에 사용했던 청색과 적색 붓질에 일리 커피의 긍정적 윤리, 취향, 과학, 창의성을 결합해 새롭게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일리카페의 아트 컬렉션 이우환 에디션은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런던 2023’을 통해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홍콩에서 개최된 아트페어 ‘아트 센트럴 2024’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상품은 오는 9월 4~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 2024’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시장에서 활발하게 작품이 거래되고 있는 작가가 직접 브랜드와 상품에 맞게 작업한 이미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희소성도 높다. 개성과 희소 가치에 열광하는 MZ세대가 아트굿즈에 환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미술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미술 시장에 대거 유입된 영향도 크다. 한 미술계 관계자는 “원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판화의 인기가 최근 높아진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특히 젊은 작가들에게는 디자인 상품 협업이 들쭉날쭉한 작품 판매 대신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일례로 최근 학고재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에서 잇달아 드로잉·회화 작품을 전시한 엄유정 작가는 초창기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작별인사’의 겉표지 그림으로 유명세를 탔다. 엄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삽입한 엽서, 에코백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역시 밴드 잔나비의 2집 앨범 ‘전설’의 커버 그림으로 이름을 알린 아뜰리에 아키의 콰야 작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그림이 들어간 캘린더와 포스터, 엽서, 스티커, 파우치 등을 상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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