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손' 동작이 남성혐오?…르노코리아 "불편함 느낀 모든 분에게 사과"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7.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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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신차 홍보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모양으로 손짓한 걸 놓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회사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그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한편 명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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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르노코리아의 신차 홍보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모양으로 손짓한 걸 놓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면서 회사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직원의 직무를 금지하고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한 적절한 조치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27일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라는 이름의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르노가 추진해 온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결과물인데 전 세계 최초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습니다. 이후 29일엔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홍보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논란이 된 건 이 영상에 등장했던 장면들입니다. 르노의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면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ㄷ' 모양, '집게 손' 동작을 취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르노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그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한편 명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영상에 출연해 '집게 손' 동작을 했던 직원은 콘텐츠를 제작한 당사자였습니다. 이 직원은 논란이 불거진 29일, '르노 인사이드'의 커뮤니티에 "저의 불찰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직원은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이라면서 "제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의도를 가지고 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도 상상하기 어렵다"며 고의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코리아 측은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는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고 조사 결과에 합당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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