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문장·글로 재구성한 30여 년의 노정…신간 '강준만의 투쟁'

정혜진 기자 2024. 7. 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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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을 정혜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강준만의 투쟁 (부제: 진보반동의 시대에 맞서다) / 윤춘호 / 개마고원] "'소통'을 말하기 위해 '진보 싸가지론'을 들고 나왔더니, 소통은 온 데 간 데 없고 '싸가지'라는 말만 남았다." 진보 논객의 대부,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불렸지만, 진보 진영의 위선을 이른바 '진보 반동'으로 규정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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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을 정혜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강준만의 투쟁 (부제: 진보반동의 시대에 맞서다) / 윤춘호 / 개마고원]

"'소통'을 말하기 위해 '진보 싸가지론'을 들고 나왔더니, 소통은 온 데 간 데 없고 '싸가지'라는 말만 남았다."

진보 논객의 대부,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불렸지만, 진보 진영의 위선을 이른바 '진보 반동'으로 규정한 인물.

19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진보 진영이 자기 정체성에 반하는 수구적, 퇴행적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한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 평전이 나왔습니다.

강준만 교수는 이미 300권에 가까운 책을 집필했는데, 읽는 속도보다 쓰는 속도가 빠르다고 할 정도로 다작으로 유명합니다.

살아있는 인물을 직접 만나 보지 않고 그가 남긴 문장과 글로서만 그 사람을 재구성하는 독특한 글쓰기.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글쓰기로 강준만 교수의 30년 넘는 노정에 대해 마땅히 표해야 될 예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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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왜 무너지는가 / 피터 헤더, 존 래플리 / 동아시아]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예전의 방식으로는 다시 위대해질 수 없다"고 지적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들은 현대 서구의 정치경제사와 로마 제국 쇠망사를 정교하게 비교해 지금의 세계 질서가 붕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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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남편들 / 챈들러 베이커 / 문학동네]

"그녀가 집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일을 하는지 깨달을 때 그가 지을 표정을 볼 수만 있다면 살인이라도 할 것이다"

멋진 직업과 멋진 남편, 멋진 아이가 있는, 겉보기에는 완벽하지만 사실은 완벽을 강요받는 여성들.

그 여성들 사이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 속 충격적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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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밤 / 안드레 애치먼 / 비채]

미성년의 어설프고 달뜬 첫사랑을 담은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작가가 이번에는 뉴욕을 배경으로 20대 남녀의 깊고 우아한 사랑이 담긴 연애소설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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